전쟁사 - 발칸 전쟁과 오스만 제국의 쇠퇴, 유럽 전쟁의 서막
          오스만 제국의 붕괴를 향한 전조였던 발칸 지역의 불안정19세기 후반부터 유럽의 '화약고'라 불리던 발칸 반도는 민족주의, 종교 갈등, 제국주의의 충돌이 격렬하게 뒤얽힌 지역이었다. 특히 오랜 세월 발칸을 지배해온 오스만 제국은 정치적, 군사적으로 쇠퇴기에 접어들며, 이슬람을 중심으로 한 통치 구조가 기독교계 슬라브 민족들에게 점차 반감을 사게 되었다. 동시에 러시아, 오스트리아-헝가리,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열강들은 각자의 영향력을 발칸에 투사하려 하였고, 이러한 외세의 개입은 지역 내 긴장을 더욱 고조시켰다. 1908년에는 오스트리아-헝가리가 보스니아와 헤르체고비나를 병합하면서 세르비아를 비롯한 슬라브 민족주의자들의 반발이 커졌고, 이는 러시아의 지지를 등에 업은 발칸 국가들의 군사 동맹으로 ..
          
            2025.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