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23 전쟁사 - 발칸 전쟁과 제1차 세계대전의 전야 유럽의 화약고 발칸에서 벌어진 전쟁의 전조1912년과 1913년에 걸쳐 발발한 제1차 및 제2차 발칸 전쟁은 제1차 세계대전의 전조로 간주될 만큼 결정적인 국제적 긴장을 야기한 사건이었다. 발칸 반도는 오스만 제국의 쇠퇴와 더불어 민족주의가 고조되며 그야말로 유럽의 ‘화약고’로 불리게 되었고, 그 안에서 세르비아, 불가리아, 그리스, 몬테네그로 등 발칸 국가들은 서로의 영토와 민족적 이익을 두고 격렬한 충돌을 벌였다. 제1차 발칸 전쟁은 1912년 10월에 발칸 동맹(세르비아, 불가리아, 그리스, 몬테네그로)이 오스만 제국에 선전포고하면서 시작되었으며, 오스만 제국은 이 연합군에게 밀려 거의 모든 유럽 내 영토를 상실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오스만 제국의 유럽 내 패권은 사실상 소멸했고, 발칸 동맹 내부.. 2025. 11. 11. 전쟁사 - 이신의 난과 조선 후기 정치 권력의 갈등 조선 후기 군사 반란의 대표 사례로 남은 이신의 난이신의 난은 조선 후기인 1728년(영조 4년)에 발생한 군사 반란으로, 조선 후기 내분과 권력 갈등이 얼마나 첨예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이다. 이 반란은 충청도 출신의 무장 이인좌가 주도한 사건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그와 동시에 조선 군제의 구조적 한계와 지역 차별, 영조 초기 정치 기반의 불안정성 등이 복합적으로 얽힌 결과였다. 영조는 노론과 소론의 대립 속에서 왕위에 올랐고, 특히 신임사화 이후 노론이 정치적으로 우세한 위치에 있었던 만큼, 소외된 남인과 소론 출신들이 강한 반감을 품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신과 같은 지역 무장과 지방 사족들은 단순한 개인 불만을 넘어, 기존 지배질서에 대한 구조적인 불만을 표출하게 된다. 그 결과로.. 2025. 11. 11. 전쟁사 - 장미 전쟁과 영국 귀족 사회의 붕괴 요크와 랭커스터의 왕위 계승 분쟁이 부른 내전15세기 중반, 영국은 두 귀족 가문인 요크 가와 랭커스터 가문 간의 왕위 계승 분쟁으로 인해 장기적인 내전 상태에 빠졌다. 이른바 ‘장미 전쟁(Wars of the Roses)’으로 알려진 이 갈등은 1455년의 제1차 세인트올번스 전투를 시작으로 1487년 스토크필드 전투에 이르기까지 무려 30년 넘게 지속되었다. 양측은 각각 흰 장미(요크)와 붉은 장미(랭커스터)를 상징으로 내세워 귀족, 기사, 지역 영주들의 충성을 이끌어냈으며, 이로 인해 전 국토가 수많은 전투와 살육, 배신과 복수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었다. 단순한 군사 충돌을 넘어선 이 전쟁은 당시 영국 사회의 지배구조와 귀족 계급의 권력 기반을 근본적으로 뒤흔든 사건이었다.계속되는 전투와 배신 .. 2025. 11. 8. 전쟁사 -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갈리아 정복 전쟁과 로마의 팽창 카이사르의 정치적 야망과 갈리아로의 진군기원전 58년, 로마 공화정 말기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갈리아 총독으로 임명되며 역사적인 정복 전쟁의 서막을 열었다. 당시 갈리아는 여러 부족 국가들이 난립한 지역으로, 로마에게는 위협이자 기회의 땅이었다. 카이사르는 헬베티이족의 이동을 구실로 군을 동원하여 전면적인 갈리아 침공을 단행하였고, 이는 단순한 국경 방어를 넘는 광범위한 정복 전쟁으로 전개되었다. 그의 목적은 단지 로마의 안보를 확보하는 데 있지 않았다. 카이사르는 이 정복 전쟁을 통해 로마 내에서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고자 하였으며, 전리품과 명성을 통해 원로원의 견제를 무력화시키려 했다. 실제로 그는 로마 시민들에게 정기적으로 전쟁 소식을 담은 ‘갈리아 전기’를 보내며 여론을 장악했고, 이는 훗날 자신.. 2025. 11. 8. 전쟁사 - 러일전쟁과 동북아 패권의 재편, 제국주의 충돌의 서막 만주와 조선을 둘러싼 제국주의 열강의 충돌20세기 초 동아시아는 서구 제국주의와 신흥 세력 간의 격돌이 본격화되던 시기였다. 청일전쟁 이후 일본은 조선에 대한 지배력을 확고히 하며 만주 지역으로 그 세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었고, 러시아 제국 역시 만주와 조선에 군사적·경제적 이해관계를 넓혀가고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러시아는 청나라로부터 요동반도의 여순과 대련을 조차하고 철도를 건설하며 만주의 실질적인 지배권을 확보하고 있었고, 이는 일본에게는 위협으로 작용하였다. 결국 일본은 조선을 완전히 장악하고 러시아의 남하를 저지하고자 전쟁을 결심하게 되었고, 1904년 2월 8일, 일본은 선전포고도 없이 여순 항구에 정박 중이던 러시아 함대를 기습 공격하면서 전쟁의 포문을 열었다. 이로써 러일전쟁은 동북아시아의.. 2025. 11. 8. 전쟁사 - 청일전쟁의 발발과 조선의 운명을 가른 패권 전쟁 조선에서 시작된 청과 일본의 이해 충돌19세기 후반 조선은 내부적으로는 세도 정치와 농민 봉기의 혼란 속에 있었고, 외부적으로는 청나라와 일본, 러시아 등 열강의 세력 다툼에 휘말리고 있었다. 특히 1894년 동학 농민운동은 조선 조정이 청나라에 군사 지원을 요청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는 일본이 조선 문제에 개입할 명분을 얻게 해주었다. 청나라는 기존의 속국 질서를 유지하고자 조선에 군대를 파견했고, 일본은 이를 조선에 대한 청의 영향력 강화로 간주하며 반발하였다. 이에 일본 역시 조선에 군대를 보내고 경복궁을 기습 점령하면서 사실상 내정 장악에 나섰고, 이로 인해 1894년 7월 양국은 정식으로 전쟁에 돌입하였다. 전쟁의 시작은 조선의 영토를 두고 벌어진 것이었지만, 실질적으로는 동아시아 패권.. 2025. 11. 8.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 5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