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23 전쟁사 - 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과 대재앙으로 끝난 모스크바 진격 정복자의 야망, 러시아를 향하다1812년, 유럽의 패권을 쥐고 있던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는 러시아 제국을 굴복시키고 유럽 대륙 전체에 프랑스 중심의 질서를 확립하고자 했다. 이미 오스트리아와 프로이센, 스페인 등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을 무릎 꿇린 상태에서 러시아만이 유일한 장애물처럼 여겨졌다.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1세는 대륙봉쇄령을 지키지 않고 영국과 무역을 지속하며 나폴레옹의 통상 정책에 정면으로 도전했다. 이에 나폴레옹은 약 60만 명에 달하는 유럽 최대의 다국적 군대, 이른바 '그랑다르메(Grande Armée)'를 조직하여 러시아 원정을 단행한다. 그의 전략은 짧은 시간 내에 러시아군을 분쇄하고 모스크바를 점령함으로써 전쟁을 종결짓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거대한 원정은 단순한 전쟁이 아니라 기후, .. 2025. 11. 13. 전쟁사 - 진주만 공습과 태평양 전쟁의 서막 미일 갈등과 전운이 고조되던 1941년1941년 당시 일본 제국은 만주사변과 중일전쟁을 거치며 아시아 대륙에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었다. 그러나 미국은 일본의 팽창주의를 견제하고자 철강, 석유 등 전략 물자의 수출을 금지하며 경제 제재를 가했다. 이로 인해 일본은 전쟁 수행에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동남아시아 진출을 서둘러야 했고, 이에 앞서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큰 위협이 되는 미국 태평양 함대를 무력화시킬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다. 결국 일본은 외교적 해결 가능성이 사라졌다고 판단하고, 미국을 기습함으로써 초기 우위를 점하고 전쟁을 유리하게 이끌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그 결과가 바로 1941년 12월 7일 아침, 하와이 진주만에 대한 대규모 공습이었다. 이 작전은 군사적으로 정밀하게 준비되었으며,.. 2025. 11. 13. 전쟁사 - 투르 푸아티에 전투와 유럽 이슬람 확장의 저지 이베리아 반도에서 시작된 이슬람 세력의 북상8세기 초, 이슬람 제국은 무서운 속도로 팽창하며 이베리아 반도에 도달했고, 우마이야 왕조는 711년 무렵 스페인을 정복한 뒤 피레네 산맥을 넘어 프랑크 왕국 영토로 북상하기 시작했다. 이들의 목표는 부유하고 정치적으로 분열된 갈리아 지역을 점령하고, 서유럽 전역에 이슬람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이었다. 이 시기 무슬림 군대는 일련의 승리를 거듭하며 현재 프랑스 중부에까지 진입했으며, 732년에는 압드 알라흐만이 이끄는 이슬람군이 루아르 강 유역을 위협하게 된다. 이 위협에 맞서 프랑크 왕국의 궁재(사령관)였던 카롤루스 마르텔은 중앙집권적 군대를 조직하고, 민병과 귀족 기병들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설 준비를 마친다. 당시 프랑크 왕국은 정치적으로 불안정했으나, 이슬.. 2025. 11. 13. 전쟁사 - 마라톤 전투와 고대 그리스의 민주주의 수호 페르시아의 위협에 맞선 아테네 시민군의 결단기원전 490년, 페르시아 제국은 다리우스 1세의 명령 하에 그리스 본토로 원정을 감행한다. 이는 이오니아 반란의 배후로 아테네를 지목한 페르시아가 본격적으로 그리스 세계를 굴복시키기 위한 시도였다. 페르시아군은 대규모 함대를 이끌고 에우보이아 섬을 점령한 후, 아티카 지방의 마라톤 평야에 상륙한다. 이에 맞서 아테네는 스파르타에 지원을 요청했으나, 종교적 제약으로 인해 즉각적인 파병이 불가능했다. 결국 아테네는 1만여 명의 시민군만으로 2~3만에 이르는 페르시아 정규군을 막아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이때 밀티아데스 장군이 중심이 되어 전면전을 결정하고, 병력을 마라톤 평원에 배치하게 된다. 아테네군은 병력의 양 측면을 강화하고 중앙을 약화시키는 전형적인 .. 2025. 11. 13. 전쟁사 - 명량 해전과 이순신의 기적 같은 승리 절체절명의 순간, 조선을 구한 이순신의 복귀1597년 조선은 임진왜란의 와중에 가장 큰 위기를 맞이하고 있었다. 칠천량 해전에서 원균의 지휘 하에 조선 수군은 궤멸적 패배를 당했고, 남은 전선은 단 12척에 불과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선조는 다시 이순신을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하게 된다. 이순신은 단 12척의 판옥선과 최소한의 병력을 이끌고 백의종군의 굴욕을 딛고 돌아왔으며, 조선의 해상 방어선을 다시 세워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일본군은 이 기회를 이용해 수륙 병진 작전을 통해 조선을 남하하려 했고, 해상 장악은 그 계획의 핵심이었다. 이순신은 이 모든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전투의 무대를 해협이 좁고 조류가 강한 명량으로 설정한다.전략과 지형의 마법, 수적 열세를 뒤집은 전투명량 해협은 조류가 하.. 2025. 11. 12. 전쟁사 - 안시성 전투와 고구려의 철벽 방어 당 태종의 야욕과 고구려를 향한 대규모 원정645년, 당나라의 태종 이세민은 동아시아의 패권을 확고히 다지기 위해 고구려를 침공하기로 결정한다. 이는 고구려가 백제 및 말갈 세력과 연계하여 당의 국경 지역을 위협하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중국 통일 후 국력을 외부로 과시하고 정권의 정통성을 강화하려는 목적도 컸다. 당은 약 30만 명에 이르는 대군을 편성해 고구려를 침공했고, 그 첫 목표로 선택한 것이 바로 전략적 요충지인 안시성이었다. 안시성은 요동의 북방 방어선 중 핵심 거점이었으며, 이 성을 뚫지 못하면 평양성까지의 진격이 불가능했다. 따라서 안시성은 단순한 지방 성곽이 아닌 고구려 전체의 명운을 걸고 지켜야 할 요새였다.소수의 병력으로 대군을 막아낸 전설적 수성전안시성은 당시 성.. 2025. 11. 12.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 54 다음